“CJ ENM, 엔터 위상 강화에 미디어도 살아난다” -현대차
“CJ ENM, 엔터 위상 강화에 미디어도 살아난다” -현대차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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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티빙‧피프스시즌의 동반 호재로 미디어 사업 전반의 손익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내년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CJ ENM은 일본 돔투어 아티스트 2팀, 톱티어 보이그룹 확보로 엔터사업 위상 강화가 확실시되고, 티빙 합병 추진에 따른 OTT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며 피프스시즌 딜리버리 정상화로 미디어 사업 전반의 손익 개선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아티스트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이 두 장의 미니앨범으로 누적 4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거뒀다고 전했다. 라포네 소속 일본 보이그룹 JO1과 INI도 나란히 돔 투어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내년에는 신인 아티스트 2팀이 더해지며 매출액 7021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티빙은 웨이브 합병으로 넷플릭스 대항마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을 통한 트래픽 증가를 통해 손익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소개했다. “웨이브 합병 완료 시 넷플릭스 대비 70~80% 외형을 갖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미디어플랫폼 매출액은 1조3839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영화‧드라마 부문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피프스시즌은 파업 영향에서 벗어나 3분기 4편 공급에 성공하며 영업손실을 분기 12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분기 평균 3~4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외형 축소가 우려되나, 해외 프로젝트 증가가 매출을 방어하고 판매처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매출액 1조584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