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코스닥 강보합세로 마감...LS머트리얼즈 상장 직후 300% 급등
[주식] 코스피-코스닥 강보합세로 마감...LS머트리얼즈 상장 직후 300% 급등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2.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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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9.91포인트(0.39%) 오른 2535.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이후 2530선을 회복한 이후 내내 2530~2540선 사이를 횡보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751억원, 5932억원 매수하고 개인이 6858억원 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이날부터 이틀간 이루어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국 기준 금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상반기부터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최근 연달아 발표되는 고용지표 등을 미루어볼 때 2~3분기부터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등도 내년 1월부터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전망 시기를 좀 더 늦춘 바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서비스(3.80%)와 조선(2.18%), 항공사(1.84%)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른 가운데 방송엔터테인먼트(-2.12%), 미디어서비스(-1.34%), 게임(-1.26%) 등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93%)과 네이버(-1.84%)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0.68%)와 SK하이닉스(1.63%) 반도체주가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14)%, 포스코홀딩스(0.21%), 현대차(0.11%), 기아(0.34%) 등도 강보합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1%)는 이날 치료제 베그젤마가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18만원을 넘겼다.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4.28포인트(0.51%) 오른 83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채 출발한 후 보합권 안에서 미미한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승전환했으며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2236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3.13%)와 셀트리온헬스케어(1.78%), 포스코DX(4.76%), HLB(2.35$), HPSP(1.36%)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0.75%), 엘앤에프(-3.37%), 알테오젠(-0.83%), 셀트리온제약(-1.15%) 등이 내렸다.

코스닥에 이날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의 네 배까지 뛰며 '따따상'을 이뤘다. 당초 공모가는 6000원이었지만 300% 폭등한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추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기관 202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 공보 청약에서도 청약증거금이 12조원 넘게 몰렸다. 경쟁률은 1164대1까지 올라가며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 필에너지(13조7578억원)의 뒤를 이었다.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LS그룹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울트라커패시터가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며 전기차 시장과 함께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의견이다. 20년 전인 2002년부터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1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