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자동차 보험료 인하‧정비수가 인상으로 단기 투자심리 악화 불가피” -신한
“보험주, 자동차 보험료 인하‧정비수가 인상으로 단기 투자심리 악화 불가피” -신한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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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투자증권 제공
|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12일 보험주에 대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논의로 손익 축소가 전망되어 단기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추진 중인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같이 논의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이 보험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현재 2.5~3% 요율 인하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보수적으로 3% 인하를 가정했을 때 커버리지 손해보험 4사와 메리츠화재 합산 자동차 보험손익은 기존 대비 51.2% 감소, 합산비율은 2.9%p 상승한다고 밝혔다.

요율 인하와 동시에 자동차 정비업계가 4% 내외 자동차보험 정비수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내년 중 수가 인상이 이루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4% 인상을 가정했을 때 커버리지 손해 보험 4사와 메리츠화재의 합산 자동차 보험비용 부담은 1.2% 증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수익 대비로는 0.9%다.

요율 인하에 가장 민감한 보험사는 현대해상을 지목했다, 전체 보험손익 중 자동차보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자동차보험 시장 지배력이 높은 보험사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내년 초 요율 인하 후 하반기로 갈수록 요율 인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2024년보다는 2025년 손익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연간 손익에 요율 인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기까지 1년의 시차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비수가 인상도 약 6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고보장 특약 판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익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으나, 단기적으로는 손익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라며 “지금은 자동차보험 관련 손익 민감도가 낮은 보험사가 비교적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요율 인하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리츠화재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