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 송영조 후보 "도농상생의 꿈 실현"
직선제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 송영조 후보 "도농상생의 꿈 실현"
  • 박소망 기자
  • 승인 2023.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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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2024년 1월 25일)를 앞두고 전국에서 많은 조합장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의원 등이 간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했으나, 지난해 농협협동조합법이 개정되며 이번 선거부터는 조합장 등 선거인(1,111명)이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1표, 3천명 이상 조합은 2표를 행사하며, 선거권자 총수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의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득표로 당선인이 결정된다. 

전국적으로 7명 이상의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 거론되는 농협중앙회장 후보로는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이 있다. 경남의 세 후보와 함께 유남영 전북정읍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도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도 가능해진다. 

후보들 중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은 부산 금정농협 6선 조합장으로서  7대 특·광역시를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전국적 지명도와 경영능력을 내세우며 '한국 종합농협으로의 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영조 조합장은 농촌농협과 연계하여 도농상생을 성공적으로 실천함으로서 현재 많은 조합장들의 호평과 인정을 받고 있다. 상호금융대상, 자산건전성, 종합업적평가 등에서 수년째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최고 경영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도농상생 지표인 ‘도시농축협 역할지수’ 1위라는 타이틀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산지농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팔아주기와 무이자자금 지원, 퇴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부산에 위치한 금정농협은 구역의 절반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사실상 조합원 대다수가 농사를 짓고 있는 도농복합형 조합이다. 송영조 조합장 또한 청년시절부터 4H활동(지(智)·덕(智)·노(勞)·체(體)의 4가지 이념을 생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 교육 운동)을 하면서 농사꾼으로 살고 있다. 금정농협 관계자는 "송 조합장은 금정농협을 전국 최고 농협으로 발전시켰을 뿐아니라 조합원과 임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영조 조합장 측은 "농협의 미래는 농촌농협과 도시농협, 그리고 조합원이 잘사는 모습"이라며, "농협중앙회를 지역에 기반을 둔 조합과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세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한국 종합농협으로의 개혁을 통해 도농상생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