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향후 철강업종 주도주로서 기대” -현대차
“현대제철, 향후 철강업종 주도주로서 기대” -현대차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12.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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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7일 현대제철이 향후 철강업종 주도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4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현대제철의 향후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철강업종 주도주로서 현대제철을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근거로 투자심리 개선과 제한적 하방 리스크를 들었다.

올해 3분기 기록한 저조한 실적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별도 매출액 5조3760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판재와 봉형강 스프레드가 축소돼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투자심리는 향후 중국 철강 시황 호전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2분기부터 중국 철강 업황이 호전돼 공급 과잉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한국 등 인접 국가의 가격을 크게 교란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기록하고 있는 부진한 실적도 주가에 상당 부분 기반영되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철근 수요는 내년에도 감소하여 현대제철의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배경으로 작용하나,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제철은 실적 대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저평가 매력도 보유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시현하겠으나 2015년, 2016년 사례에 비춰봤을 때 내년 1분기 중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정책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탈탄소 로드맵에 대한 여러 차례의 발표에도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높은 차입금 규모의 해소와 더불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