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으로 인적 리스크 해소” -하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재계약 성공으로 인적 리스크 해소”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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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재계약이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내년 실적을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완전체 활동이 보장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YG의 레거시 IP들의 재계약 종료가 많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이번 재계약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이번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되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체 재계약으로 시가총액 1조4000억원까지는 충분히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 성장한 954억원을 제시했다. YG가 인식하지 못하는 블랙핑크의 개별 활동이 1개 분기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가정해 소폭 하향한 전망치라고 밝혔다. 다만 “완전체 활동 시간이 과거보다 줄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주요 아티스트 재계약 이후 기획사의 실적이 역성장한 사례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실적 모멘텀도 상당히 많다고 평가했다. “2024년 상반기에 미국 2팀을 포함한 8팀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공구 하락의 이슈가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중국 앨범의 감소가 케이팝 산업의 피크 아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를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지표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데뷔곡 'BATTER UP'의 뮤직비디오는 24시간 기준 2259만회로 데뷔곡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