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82위·최수연 96위...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
이부진 82위·최수연 96위...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2.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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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오른쪽)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 기업가 2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두 사람이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부진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고 소개했다. 호텔신라는 롯데와 함께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로 평가 받는다. 소개 내용에는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 지주사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됐다. 

최수연 사장에 대해서는 '한국의 가장 큰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도 언급됐다. 

포브스의 이번 발표에서 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각각 2위, 3위에 선정됐다.

해당 순위에는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여성 CEO와 연예인, 정치인, 자선가, 정책 입안자들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