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하락마감...비트코인 관련주 대부분 '반짝' 후 차익 실현 매물 나와
[주식] 코스피 하락마감...비트코인 관련주 대부분 '반짝' 후 차익 실현 매물 나와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2.05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가 마감 직전에 2500선 밑으로 크게 내렸다. 

기관 매도세가 이날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이 1769억 팔아치우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66억원, 293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4.68%)과 식품(1.50%), 백화점(!.39%), 화장품(1.42%), 제약(1.18%) 등이 오름세로 마감한 반면 해운사(-3.73%), 게임(-2.51%), 철강(-2.02%), 화학(-2.04%) 등의 종목들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보합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네이버(1.19%)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93%)보다 SK하이닉스(-3.97%)의 낙폭이 컸으며 이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3.05%)가 46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0.11%)도 약보합마감했다.

해당 종목들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컸다.

전날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급등세에 관련주들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다. 증권가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토큰증권(STO)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 중 일부 종목은 상승마감하고 대부분의 종목은 '반짝' 정도에서 그친 채 하락마감다.

한화투자증권우는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상한가를 기록해 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기술투자(-4.63%)와 함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중인 기업이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 거래소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가 각각 5.96%, 7.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우리기술투자는 장중 급등했다가 전날부터 이어진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STO 테마주로 여겨지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날 24.59%, 이날 4.23% 올랐다.

시장은 미 거시경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시장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마주 중심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 기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이로 인한 기관자금 대거 유입, 내년 4월 예정된 반감기, 산타랠리와 신년랠리 등이 호재로 꼽혀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주 대비 11.99% 급등한 4만1720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5.14포인트(-1.83%) 내린 813.3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수급별로 기관이 1466억 매도하고 개인이 610억원, 외국인이 1056원 사들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28%), HLB(0.30%), 셀트리온제약(0.13%)을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들이 모두 약세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49%)과 에코프로(-1.35%)는 각각 30만8500원, 6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DX(-4.00%), 엘앤에프(2.23%), 알테오젠(-5.01%), JYP엔터테인먼트(-0.76%) 등도 대부분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31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