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겨울 캠프 쇼케이스서 향후 로드맵 발표
넥슨 ‘마비노기’, 겨울 캠프 쇼케이스서 향후 로드맵 발표
  • 전혜리 기자
  • 승인 2023.12.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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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겨울 캠프.ㅣ넥슨
마비노기 겨울 캠프 홍보 이미지ㅣ넥슨

넥슨 ‘마비노기’가 1일 온라인 쇼케이스 ‘겨울 캠프’에서 3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메인스트림 ‘운명의 바람’을 비롯한 겨울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겨울 캠프 콘셉트로 야외 캠핑장에서 진행됐다. 넥슨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출연해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를 소개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외 캠핑장에서 진행한 만큼 이용자들과 캠프를 즐기는 연출을 구현했으나 전반적인 영상 소리 작음, 진행자의 마이크 노이즈 현상 등으로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용자도 보였다. 그럼에도 1만 명에 달하는 동시 시청자를 기록해 개선 사항 및 향후 업데이트 발표를 이어갔다. 

업데이트 로드맵.ㅣ넥슨
마비노기 업데이트 로드맵ㅣ넥슨

‘G26 운명의 바람’은 메인스트림의 새로운 장을 여는 스토리로 에린을 둘러싼 이상 현상과 운명에 맞서는 인류 여정이 전개된다. 12월에는 도전 의식을 불태울 던전 ‘파메스 유적’이 추가되며, 1월에는 생활 콘텐츠 ‘달빛 섬’ 업데이트와 ‘낭만 농장’ 개편이 이뤄진다며 전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민경훈 디렉터(왼쪽), 최동민 콘텐츠 리더(오른쪽).ㅣ생중계 유튜브 캡쳐본
넥슨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왼쪽부터)ㅣ유튜브 캡쳐

2020년 여름 이후 약 3년 만에 메인스트림이 추가된다.

챕터 8의 서막을 장식할 ‘G26 운명의 바람’에서는 ‘하이미라크’ 손길이 거둬진 후 마침내 신탁 없는 시대로 향하는 에린에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번 메인스트림에서는 ‘신수’를 막기 위한 용병단 ‘아이네’, ‘셰프라’, ‘데클룬’ 등 신규 캐릭터들 여정과 더불어 백조 형상의 가장 강력한 신수 ‘푸아’에 맞서는 치열한 전투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G26 운명의 바람’은 신규 메인스트림 최초로 모든 등장인물의 풀보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난관에 봉착한 에린과 운명에 맞서려는 사람들의 투쟁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는 이번 메인스트림 용병단인 아이네, 셰프라, 데클룬, 델가의 각 캐릭터 특징을 전하며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실시간으로 캐릭터 풀보이스를 들려주고 맞추는 시간을 가지며 멜윈과 톨비쉬 싱크로율을 증명했다. 풀보이스로 또 하나의 색을 얻게 돼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듯 보였다. 

NPC 대화 메시지 로그 추가.ㅣ넥슨
NPC 대화 메시지 로그 추가 장면ㅣ넥슨

이어 12월 편의성 개선을 발표했다.

신규 메인스트림 업데이트를 기념해 NPC 대사를 다시 볼 수 있는 메시지 로그 기능을 추가하며 ‘망각의 비약’ 초기화 시간을 기존 24시간 주기에서 오전 7시 일괄 초기화로 변경해 레벨업 주기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에린의 정기’로 획득한 2차 타이틀 중복 사용 시 신규 아이템 ‘에린의 정수’가 지급되며 이를 모아 새로운 타이틀로 교환할 수 있다. 

‘인챈트’ 시인성 역시 개선한다. ‘인챈트 스크롤’ 획득 시 이름이 함께 표기되도록 변경하며 경매장 내 이름 검색 시스템을 추가해 편의성을 개선한다. 추가 업데이트로 시각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음성 서비스 기능을 설명했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우스 오버 시 버튼과 아이템명을 ‘블로니’ 목소리로 음성 지원 기능을 도입한다. 이외 화석 복원 안내 문구 추가, 교역 편의성 개선, 은행 한도 확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편의성 업데이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에란스 협곡’과 ‘론가 사막’ 사이에 신규 던전 ‘파메스 유적’도 업데이트된다. 솔로 플레이 고난도 타임어택 던전으로 총 6계층 30단계로 구성돼 각 단계를 클리어하며 힘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 제한 시간 내 클리어한 미션에 비례해 별이 제공되며 수집한 별을 이용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1월에 선보일 '달빛 섬'.ㅣ넥슨
2024년 1월에 선보일 ‘달빛 섬’ㅣ넥슨

확장된 판타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달빛 섬’은 1월에 선보인다.

‘모이투라 1차 전투’에서 패배한 ‘피르 보르족’이 정착한 지역으로 낭만 농장 6레벨을 달성하면 획득할 수 있다. ‘달빛 섬’에서는 주민 NPC들과 교류하며 하나의 섬을 꾸려가는 평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섬을 꾸미는 재미뿐 아니라 주민을 초대해 생활 재능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섬에서 제작한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스킬트리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섬을 성장시키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던바튼’ 크기 이상의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마비노기’의 ‘판타지 라이프’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달빛 섬의 크기를 던바튼 성곽과 비교하며 200×200으로 규모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을 전했다.

로드맵으로 예고했던 낭만 농장 개편 역시 1월 진행한다. 설치물을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다중 선택 상태에서 설치물 이동과 회전 기능이 가능하도록 UI를 변경하고 다양한 익스테리어 아이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로 그린 PC 기능이 도입돼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접속하지 않았던 PC에서는 추가 인증이 필요하며 넥슨 OTP를 사용해 접속 가능하게 도입할 예정임을 말했다.

끝으로 캐릭터 모델링, 프로그래밍 등 각 개발자가 깜짝 등장해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개발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 등 질문에 답하며 1월엔 ‘풍차’도 가능할 것이라며 발표해 이용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외 ‘마비노기’ 사전등록 및 ‘겨울 프리시즌’, ‘블랙 콤보 카드’ 이벤트, OST 버스킹 연주, 굿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식을 전했다.

한편,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내 특정 손가락 이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6일 넥슨을 비롯한 동종 업계에서 공식 사과문이 발표됐으며, 28일 넥슨 노동조합은 넥슨코리아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