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비용 효율화 본격화에 ‘티빙’ 관련 기대감 커져… 목표주가 26%↑” -NH
“CJ ENM, 비용 효율화 본격화에 ‘티빙’ 관련 기대감 커져… 목표주가 26%↑”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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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일 CJ ENM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화된 가운데 ‘티빙’ 관련 기대감도 풍부해졌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성장한 실적을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CJ ENM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4분기 실적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을 “인건비 및 제작비 효율화를 통한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가 체감되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실적 회복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티빙은 구독료 인상 및 제작 효율성 강화 전략을, 피프스시즌은 할리우드 파업 종료를 요인으로 분석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여전히 부담스러우나, 빌리프랩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티빙은 12월 구독료 인상에 이어 ‘환승연애’ 신규 시즌이 방영되어 기대감을 높일 요소가 풍부해졌다고 진단했다. 최근 보도된 웨이브와의 합병설에는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복잡한 이해관계 및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지금은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다는 예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점쳤다.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음악 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적자 폭도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