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2월4일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 중단
하나은행, 12월4일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 중단
  • 노이서
  • 승인 2023.1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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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나은행
ㅣ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다음달 4일부터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펀드(ELF)와 주가연계신탁(ELT)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예상치 못한 H지수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심지어 역사적인 저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투자 적기라는 의견도 나오는 반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판매한 H지수 편입 ELT와 ELF에 대한 만기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포함 금융시장 전망과 타 금융기관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판매 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한편 은행의 ELS는 보통 ELF와 ELT 나뉘어 판매된다. 하지만 최근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홍콩H지수가 편입된 ELS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뿐 아니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판매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 판매를 중단했다.

최근 금융 당국 역시 ELS 리스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홍콩H지수 ELS 판매 은행권을 겨냥해 “(70대 고령 투자자에게) 고위험, 고난도 상품을 권유하는 것 자체가 적정한지에 대한 적합성을 원칙상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묻기도 전에 무지성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했다는 건 자기 면피 조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