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50명 규모 임원인사 단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
GS, 50명 규모 임원인사 단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1.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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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가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GS 창립 이후 최대규모로 이뤄졌다. 

GS는 29일 2024년도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GS는 "이번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조직 쇄신과 지속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한다는 기조 하에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육성해 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 및 고위급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실무형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해 현장 중심,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GS칼텍스의 각자대표 및 GS파워, GS엔텍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으며, 앞서 지난 10월 임원 인사를 단행한 GS건설을 포함한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새로 임명됐다. 

(왼쪽부터) 김성민 GS칼텍스 각자대표 부사장, 유재영 GS파워 대표 부사장, 정용한 GS엔텍 대표 전무,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장ㅣGS 제공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실장(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최고안전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김성민 부사장(‘67년생)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199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생산기획부문장, 석유화학생산부문장, 설비 안전공장장 등의 현장실무를 두루 거쳤다. 최근 2년간 PIP(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실장으로서 생산 원가 절감과 업무 효율화 등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GS칼텍스의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부사장)은 GS파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는다. 유재영 부사장(‘67년생)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로 입사한 후 ㈜GS 사업지원팀에서 GS그룹의 창립 초기 작업을 도왔다. 이후 약 10여년간 GS EPS 와 GS칼텍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재무실장 등을 거치면서 급변하는 사업환경 하에서 에너지 사업의 변화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향후 GS파워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 등 당면한 과제를 추진할 책임이 부여됐다.

정용한 GS엔텍 생산본부장인(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는 1989년 GS칼텍스를 입사한 이후 계전, 시공관리, 설계, 생산운영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전략구매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올해는 GS글로벌의 자회사인 GS엔텍의 생산본부장으로 이동하여 제조 현장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조직 목표 달성에 기여하였으며, 향후 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사업을 추진하는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향후 신임 대표를 맡게 된다. 허 대표는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허 사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했다. 향후 GS건설의 대표로서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한,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장혁수 상무, 진기섭 상무, 허주홍 상무, GS리테일의 이종혁 상무, 허치홍 상무, GS EPS 강윤석 상무, GS건설의 한승헌 상무, 권민우 상무, 이태승 상무, 채헌근 상무 등 10명은 전무로 승진한다.

GS그룹은 조직쇄신과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등용하고 R&D, 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도록 했다.

■ GS 창립 이후 최대규모, "전문성과 현장경험 풍부한 인재등용"

이번 임원 인사는 GS 창립 이후 임원 인사 규모가 매년 30~40명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 4명을 비롯 전체 인사규모는 50명 수준으로, 임원으로 첫 발탁된 신임 상무만 해도 31명에 이른다. GS는 "이번 대규모 인사에는 조직을 쇄신하고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열망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이두희 사장(최고안전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과 김형국 사장(Chemical&Lube본부장), GS파워 조효제 사장(대표이사), GS리테일 김호성 사장(홈쇼핑BU장/각자대표),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대표이사)과 우무현 사장(최고안전책임자) 등 GS의 초기 성장을 일궜던 대표적인 리더 다수가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후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전반에 활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들의 뒤를 이어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도록 임무를 부여 받은 신규 직책자들은 사업 현장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키워온 내부 인재들이다. 이는 기본기와 전문성 위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의도로서 쇄신과 안정이라는 균형잡힌 기조 하에 중단없는 혁신을 독려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 R&D, DX, 미래사업 조직 및 인력의 전진배치... "신사업 구체화"

이번 인사는 R&D 를 통한 신사업 전개와 DX(Digital Transformation)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짜여졌다. 그 동안 축적해 온 신기술과 DX, 신사업 역량을 계열사 사업 전반에 연계하고 확산시켜 조직의 체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핵심사업 영역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한 조치다.

즉,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하는 등 R&D 의 사업화 연계에 힘이 실렸으며, VCPO실(Value Chain & Profit Optimization)을 신설하여 DX와 전사 밸류체인을 연계한 비즈니스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GS EPS 가 대표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한 것은 물론, AI 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등의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DX 인력과 조직을 전면에 내세워 GS E&R, GS파워를 포함한 발전 3사의 스마트 발전소 전환에 힘을 더했다.

한편, ㈜GS 미래사업팀장으로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이는 허 부사장이 ㈜GS 미래사업팀장을 수행하며 축적해 온 GS그룹 차원의 신사업 연계와 사업화 실행력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거대 커머스 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GS리테일이 보다 빠르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도록 하라는 특명에 따른 것이다.

금번 인사에 앞서 GS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GS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하에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