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내년 견조한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전망” -유안타
“삼성물산, 내년 견조한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전망” -유안타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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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물산이 내년 견고한 자체 사업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의 내년 흐름을 전망했다. 실적은 전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연결 매출액은 43조9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올해보다 각각 3.0%, 7.5%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건설 부문은 그룹사 물량을 비롯해 해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건설 부문의 매출 다변화를 기대했다. 상사 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수익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규모 확대와 배당금 확대도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에 자사주 5.2%를 소각했는데, 잔여 자사주와 잔여 소각 기간을 감안한다면 소각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내년 주당배당금은 올해보다 100원 오른 2400원으로 전망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추가적인 DPS 상향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삼성물산은 최소 주당배당금을 2,000원으로 유지하고 기보유한 자사주를 5년간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다.

그는 “높은 상장 자회사 가치로 인해 그간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사업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의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