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터널 끝이 보인다… 연료전지 시장 회복세 보일 것” - SK
“두산퓨얼셀, 터널 끝이 보인다… 연료전지 시장 회복세 보일 것” - SK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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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퓨얼셀

SK증권은 24일 두산퓨얼셀을 두고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다시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신규 수주 물량이 이연됐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이 영위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반등이 조금씩 감지된다”라며 우리나라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가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인으로는 글로벌 금리 인상 마무리로 인한 목표 수익률 불확실성 제거, 에너지 안보 확립에 대한 수요 증가,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화 효과를 꼽았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열리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더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연료전지 수요처가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외 일반 기업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탄소중립을 이유로 들었다. “이미 유럽에서는 탄소국경제도 본격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 만큼,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못하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며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수단이 바로 수소 연료전지다”라고 설명했다.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지만,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수소를 비롯한 신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의지가 강하고,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및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조금씩 투자 비중을 늘려가야 할 시기라 판단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