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계,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으로 자산건전성 제고 이룰 수 있을 것” - 한국투자
“은행업계,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으로 자산건전성 제고 이룰 수 있을 것” - 한국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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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제공
|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은행업계를 진단하며 내년 초부터 있을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이 향후 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이 은행에 끼칠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가 받을 수 있다. 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백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있을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이 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로 이어질 점에 주목한다”라며 “2024년도 업종 투자 포인트는 주주환원정책 확대와 자산건전성 우려 완화인데, 특례 대출 공급 정책은 건전성 관련 불확실성 축소로 직결된다”라고 밝혔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으로 상당한 규모의 특례 대출에 이차보전을 받을 수 있어 건전성 제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은행 이차보전 지원 사업으로 시중은행에 구입자금 특례 대출 17조8000억원이 공급되고, 전세자금 특례 대출 약 4조원이 공급돼 순이자마진(NIM)을 지키면서도 대출 성장과 자산건전성 제고를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신생아 특례 대출은 기존 디딤돌대출·버팀목대출·특례보금자리론보다 유리해 가계 주거 안정과 주택시장 연착륙에 기여하고,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가계 기타대출과 소호대출의 연체율 상승 폭을 크게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에서의 국토부 예산안 통과 여부는 변수지만, 저출산과 역전세난으로 최근 가중된 주거 불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행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KB금융을 톱 픽으로 추천하며 “차별화된 자본비율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포인트가 2024년에 더 가시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