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배당 방향성 제시해야… 내년 보험‧투자손익 증가” -유안타
“미래에셋생명, 배당 방향성 제시해야… 내년 보험‧투자손익 증가” -유안타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20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안타증권은 20일 미래에셋생명을 두고 주주를 위해 배당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내년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당에 대한 방향성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미래에셋생명의 주장대로 피인수설이 사실 무근이라면 현재 주주들을 위한 대안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내년 전망도 내놓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4일 3분기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보험손익은 실손보험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CSM이 대폭 조정되며 CSM 상각과 함께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3분기 금리 상승과 증시 부진으로 인해 FVPL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신계약 CSM은 상반기 대비 증가했는데, 타사와 달리 단기납 종신보험이 아닌 다른 종류의 상품에서의 판매 확대에 기인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손익은 타사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둔화로 동사의 변액보험 판매가 개선되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손익은 연중 지속된 금리와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미래에셋생명에 대해서는 매 분기 일정 규모의 금융자산 처분익 인식을 가정했기 때문에 처분익 규모에 따라 투자손익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