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실적은 지난달 결정한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 효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을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3분기 매출액 8888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평가하며 일회성 비용 32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건비 증가 및 미주, 유럽 지역 주요 브랜드 투자 증가로 광고판촉비가 전년 대비 4%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아시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점도 겹쳤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실적을 전망하며 “2024년 중국 외 지역 성장 및 코스알엑스 인수효과가 더해져 고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코스알엑스에 잔여 지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코스알엑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289% 성장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를 내년 4조8000억원, 2025년 6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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