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국내장 큰 이슈 없이 무난한 약보합 마감...원·달러 환율 1296.90원 마감
[주식] 국내장 큰 이슈 없이 무난한 약보합 마감...원·달러 환율 1296.90원 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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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반면 이날은 줄곧 약세를 보였다. 지난 삼거래일 연속 상승해온 점을 고려하면 숨고르기로 해석된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2930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0억원, 2412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하락세는 큰 이슈나 재료 없는 속도 조절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증시에 긴장감으로 작용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확정 이후 12월 금리 동결도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UBS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전통금융기관이 내년 미 기준금리에 대해 단계적이지만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도 시장을 완화시켰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인 점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같은 원동력으로 지난 사흘 간 코스피가 3.5% 올랐던만큼 오늘은 조정세가 왔다.

이날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항공사(3.49%)와 생명과학(1.04%), 호텔(0.92%)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방송엔터테인먼트(-5.02%), 게임엔터테인먼트(-4.10%), 기계(-2.03%), 조선(-1.59%)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기아(0.83%)와 LG화학(0.8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0.41%)와 LG에너지솔루션(-2.37%),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1.23%), 포스코홀딩스(-0.75%) 등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만2500원, 12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마치며 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도 개인이 2904억원 사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4억원, 1212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DX(3.29%)와 셀트리온제약(1.48%)을 제외한 종목들이 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86%)과 에코프로(-4.50%),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엘앤에프(-3.27%), HLB(_1.28%), 알테오젠(-1.28%) 등 일제히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29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