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수장’ 양종희 신임 회장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적극 개선”
KB금융 ‘새 수장’ 양종희 신임 회장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적극 개선”
  • 노이서
  • 승인 2023.11.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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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ㅣ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KB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오는 21일부터 앞으로 3년 동안 K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17일 KB금융은 서울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양종희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주식총수 대비 80.87%, 출석 주식수 대비 97.52%다.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국내 최고 리딩 금융사인 KB금융에서 이사직을 수행하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적극 부응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국내 경기나 금융 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주주들이 기대하는 것들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종희 신임 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해 본격 금융권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뒤 영업점과 재무 부서를 걸쳐 20년 넘게 금융권에 몸담은 금융 전문가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9연간의 임기를 내려 놓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는 “9년 전 용기 있는 이사들과 주주들이 저를 선임해줬을 때 감사했고, 그간 그 기대에 부흥했는지 항상 기도하며 물었었다”면서 “양종희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해줘서 이제 그 짐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종희 신임 회장의 새로운 KB금융 출범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힘을 보탤 것이며 이사와 주주들에게도 양 신임 회장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계열사 리더 자리에 어떤 새로운 인물들이 중용될지도 관심이다. KB금융 계열사 12곳 가운데 9곳의 10명의 리더 임기가 올해 만료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김성현 및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황수남 KB캐피탈 사장, 서남종 KB부동산신탁 사장, 허상철 KB저축은행 행장,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사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