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올해 챔피언은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 만끽
구광모 LG 회장, "올해 챔피언은 LG트윈스"... 29년만의 우승 만끽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1.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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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LG트윈스 경기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MBC뉴스화면 캡처]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구광모 LG 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인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13일 구 회장은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찾았다. 

KT를 6대2로 물리친 LG는 4승 1패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LG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구 회장은 구단 관계자들과 환호하며 자축했다. LG 트윈스 ‘유광 점퍼’를 입고 LG를 응원하던 구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에도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챔피언은 LG트윈스입니다. 무적LG 파이팅"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는 “그동안 고생 많았고 뛰어난 성과를 냈으니, 오늘 맘껏 즐기시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너일가의 야구사랑도 유명하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당시 8천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주장 오지훈 선수는  “롤렉스는 구광모 회장님께 돌려드리고 다른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