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3Q 누적 영업익 1조238억원...전년比 24%↓
가스공사, 3Q 누적 영업익 1조238억원...전년比 24%↓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11.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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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3조9468억원, 영업이익은 23.9% 감소한 1조2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를 별도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 정산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가 2023년 영업이익에서 차감 반영(2917억원)됐다. 

또 동절기(12월~3월)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기존 9만6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6배 확대되면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2022억원) 효과가 발생했다. 아울러 2022년 공사 수익으로 계상됐던 입찰담합 소송 배상금 수익과 해외 사업 배당 수익 등을 국민 에너지 비용 경감을 위한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미수금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 비용 증가(5733억원), 한국형LNG화물창(KC-1) 소송에 따른 영업 외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12조5202억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2767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