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매도 금지發 급등세 하루만에 끝났나...LG엔솔·포스코 10%대 폭락
[주식] 공매도 금지發 급등세 하루만에 끝났나...LG엔솔·포스코 10%대 폭락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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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전례없이 폭등했던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한 셈이다. 지난 6일 코스피는 134.03포인트(5.33%) 폭등하며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1억원과 2048억원을 매수했던 데 비해 이날은 모두 매도세로 전환됐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593억원 샀고 외국인이 991억원, 기관이 3929억원 팔았다.

전날 외국인은 숏커버링 등을 위해 대량 순매수했으나 이날 순매도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시장은 전날 폭등세가 전개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지수가 내린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화장품(1.02%)과 우주항공국방(0.84%), 카드(0.16%) 등이 강보합세였던 반면 철강(-7.86%), 화학(-3.78%), 은행(-3.77%), 석유가스(-3.71%)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마감한 삼성전자와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 우선주(0.70%)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크게 내렸다. SK하이닉스(-1.95%)와 현대차(-1.01%), 네이버(-2.43%)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시장을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23%)과 포스코홀딩스(-11.02%), LG화학(-5.57%) 등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9만원대에서 49만원대까지 급등했기 때문에 이날 폭락에도 44만원대 주가를 유지했다. 포스코 홀딩스 역시 지난 2일 42만원대부터 6일 52만원대까지 크게 올랐던 상승분이 있어 이날 46만원대로 마감했다.

이밖의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1~7%대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날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15.08포인트(-1.80%) 내린 824.3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664억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9억원, 2214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3.7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85%)과 셀트리온헬스케어(-2.67%), 포스코DX(-5.83%), HLB(-1.08%), JYP엔터테인먼트(-3.24%) 등은 모두 내렸으며 이 중에서 엘앤에프(-15.29%)는 크게 내려 15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엘엔에프는 전날 25.30% 급등하며 18만77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6원 오른 1307.9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