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2543억원… 전년比 10.8% 감소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2543억원… 전년比 10.8% 감소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3.11.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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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무선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기타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0%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3분기 연결 매출액 3조 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10.8% 감소한 수치다.

무선사업 부문에서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가입 회선 증가율과 더불어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는 등 질적 성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모빌리티, IDC 등 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과 인터넷, IPTV 등 스마트홈 부문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3분기 자본적지출(CAPEX)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5241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3분기까지 LG유플러스의 누적 자본적지출은 1조 7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1% 증가했다.

■ 무선, 서비스매출 전년比 3.1% ↑… 가입 회선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율 기록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5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 3천개로 전년 동기 50만 5천개 대비 324.4% 증가했다.

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 2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으며 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천개를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 9천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포인트 증가했다.

MNO 해지율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줄어들며 개선세를 지속했다.

■ 기업인프라, IDC 매출 18.2% · 솔루션 매출 17.5% ↑… 견조한 성장세 지속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기업인터넷·전용 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9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1921억원을 기록했다.

■ 스마트홈 매출,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에 힘입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60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분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 회선도 511만 2천 회선으로 같은 기간 4.1% 상승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OTT 중심의 IPTV UI·UX 개편을 진행한 데 이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 2천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