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방어… 어닝쇼크지만 목표가 변동없다” -NH
“한섬,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방어… 어닝쇼크지만 목표가 변동없다”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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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한섬을 두고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섬이 지난 6일 공시한 3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한섬은 3분기 연결 매출액 3241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43%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6.8%P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 훼손 요인으로 고가 의류 소비 감소에 따른 기존 브랜드 수요 저하와 ‘무스너클’, ‘아스페시’ 등 수입 브랜드 론칭 비용 증가를 꼽았다. 백화점‧온라인 매출성장률도 역성장한 데 이어, 3분기 타깃 채널 믹스 변화와 상대적으로 저마진 구조인 수입 브랜드 기여도 상승도 부정적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한섬은 같은 날 전체 발행 주식 5% 규모인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이를 두고 “해외 수출 노출도가 낮아 내수 소비 불황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데, 금번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식 수 감소로 목표주가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2024년 경상이익 회복에 대한 가시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