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반대매매 완료에도 미수금 4333억원
키움증권, 영풍제지 반대매매 완료에도 미수금 4333억원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11.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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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를 완료했지만 미수금이 약 4333억원에 달한다고 6일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고객과 상환 협의, 법적 조치 등 미수금 회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 손실액은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키움증권에는 4943억원가량 미수금이 발생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 재개 이후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에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미수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에 대한 증거금률을 낮게 유지해 손실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로 상향 설정해 미수거래가 불가능하게 막아 놓았으나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영풍제지 거래를 정지시킨 후에야 100%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008억원, 당기순이익은 2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9% 감소, 64.42% 증가한 규모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