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Q 커머스·핀테크·콘텐츠 고성장 지속" -유안타
"네이버, 3Q 커머스·핀테크·콘텐츠 고성장 지속" -유안타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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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6일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핀텐크, 콘텐츠 부문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YoY +18.9%), 영업이익 3,802억원(YoY +15.1%), 지배순이익 3,758억원(YoY +46.2%)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커머스, 핀텐크, 콘텐츠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시장 불황에도 플레이스 광고(YoY +70%) 성장에 힘입어 검색광고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88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유지했고,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머스 매출의 경우 브랜드 스토어, 여행서비스, 크림 비중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11.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포쉬마크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 유지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결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으며, 콘텐츠 매출은 일본 및 IP 영상화 작품 흥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 및 비용효율화 효과로 전분기 대비 1%pt 증가한 15.5%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광고 및 커머스 성수기, 국내 소비증가에 따른 광고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브랜드스토어 수수료율 상승, 높은 수수료율의 크림 고성장, 도착상품 유료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지속 및 광고경기 회복 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챗GPT 인기가 소멸한 것과 관련해 이 연구원은 "향후 AI 시장이 B2C 서비스보다는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및 구체적인 솔루션을 보여줄 수 있는 B2B 서비스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자체 개발 모델을 자사 검색, 광고, 커머스, 컨텐츠에 적용하고 있어, 타사 AI 모델 대비 보다 구체적인 학습에 의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AI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