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바로크 뮤직 페스티벌’ 개최
연세대, ‘바로크 뮤직 페스티벌’ 개최
  • 승인 2017.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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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는 내달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연세 바로크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유럽의 바로크 음악 전문가들과 연주자를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연주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날 연주는 바로크 음악의 거장 료 테라카도 교수 (헤이그 왕립 음악원, 브뤼셀 왕립 음악원 교수, 일본 도호 음악원 특임 교수)를 초청하여, 세계적인 바로크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르간과 성악의 협주 무대를 펼친다.

현재 활동하는 바로크 성악 분야에서 중요한 연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스웨덴, 칠레 출신 메조 소프라노 루치아나 만치니가 내한하여 한국에 잘 알려진 레퍼토리인 헨델, 비발디의 오페라 음악을 정통 바로크 주법으로 연주하며, 루스채플에 새롭게 설치된 바로크 오르간을 기념하기 위한 신동일, 조성연 교수의 오르간 협주도 마련됐다.

8일은 바로크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악기인 하프시코드 두 대를 함께 연주하는 하프시코드 듀오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바로크와 고전시대의 작품을 두루 연주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악기인 하프시코드 두 대가 동시 연주되며 이색적인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9일에는 올해 8월에 루스채플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프랑스 바로크 오르간 Garnier Facteurs d'Orgues, Opus 160)을 기념하는 봉헌 연주가 진행된다. 음악대학 교회음악과 곽동순 명예교수와 신동일 교수가 새로 설치된 바로크 오르간의 음색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잘 알릴 수 있는 바로크 시대 독일,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도 바로크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 됐으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최정상 음악가들의 바로크 건반 음악, 바로크 성악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바로크 음악은 흔히 17~18세기의 유럽 음악을 지칭한다. 바로크란 17~18세기의 미술양식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일반적으로 1600년경부터 1750년경의 음악에 대해서도 이 명칭으로 쓰고 있다.

▲ 바로크 뮤직페스티벌 포스터 | 연세대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