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그룹 합류... '5세 경영 준비'
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그룹 합류... '5세 경영 준비'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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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 씨ㅣ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상수 씨가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그룹 5세의 경영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9월 ㈜두산 지주부문 CSO(Chief Strategy Officer) 신사업전략팀에 수석이라는 직급으로 입사했다. 두산그룹은 올 3월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직급개편을 실시하고 과장·차장·부장을 수석으로 통합한 바 있다. 

CSO 신사업전략팀은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박 수석은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수석은 2020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올해 3월까지 리서치센터에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 ㈜두산 주식의 약 0.8%(13만238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지분율은 두산 오너가 5세중에서는 가장 높다. 

앞서 지난해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 씨가 ㈜두산의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에 입사해 파트장 직책을 맡았다.

박상우 수석과 동갑인 박 파트장은 하이엑시엄에서 파트장 직책을 맡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스템 생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994년생인 박 파트장은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하이엑시엄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