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실적 회복했지만 연간 목표 달성은 어려울듯" -하나
“두산퓨얼셀, 실적 회복했지만 연간 목표 달성은 어려울듯"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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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일 두산퓨얼셀을 두고 3·4분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기존 5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50% 하향 조정했다. 내년 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실적 회복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1일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냈다고 공시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외형은 기저효과에 더해 주기기 및 서비스 매출이 개선되며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주기기 매출 및 서비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 규모에서도 고정비 부담을 극복해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상 4분기에 납기와 매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기조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연초 제시된 올해 실적 목표치는 4분기 회복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달성 가능성은 상당 부분 낮아진 것으로 간주된다”라며 “수주목표 연간 248MW도 기존 100MW 규모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정 지연으로 충족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상반기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던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했다. 내년에 개설되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도 주목했다. “대산그린에너지에서 부생수소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시장 경쟁 구도서 다소 우위를 점할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