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2022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규모 1조2380억”
은행연합회, “2022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규모 1조2380억”
  • 노이서
  • 승인 2023.10.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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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은행연합회는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은행권 연간 사회공헌활동 금액 규모가 1조238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ㅣ은행연합회 제공

지난해 연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금액 규모가 1조23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첫 집계 당시 3514억원에 그쳤던 금액 규모는 2019년 이후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연간 사회공헌활동 금액 총액이 2019년 1조원을 넘어선 1조1359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1조원을 겨우 상회하다 지난해에는 1조238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2022년부터 활동과 지원 규모를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확대했고 특히 지역사회 및 공익 분야에서 많은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및 지역사회와 공익 분야에 대한 활동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부 및 자선 위주의 활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양적,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졌다는 특징도 돋보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여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적 기준 재정비 및 양식 변경 내용이 반영됐다. 특히 세부 분야의 적정성 개선, 은행별 차별성 제고, 정성적 항목 공시 강화 등에 힘썼다.

2022년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 변동 추이와 분야별 사회공헌활동 금액 및 비율.ㅣ은행연합회 제공

은행연합회는 6대 사회공헌 활동분야를 기반으로 2020년과 2021년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도출된 5가지 테마를 정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통계도 내렸다.

첫 번째 테마는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은행연합회는 “글로벌 경제 악화와 생산인구 감소 등 국내외 환경 변화로 우리 경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은행권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자본을 사회적 영역으로 유도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 이슈인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한 일자리 기회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권은 소외계층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시행해 왔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의료진과 지역사회 소상공인 및 고객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외계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건수는 7개 은행의 126만1497건, 소외계층 대상 나눔 및 봉사활동 지원 건수는 11만65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기회 제공 및 문화가치 확산과 금융교육 및 서비스 접근성 향상,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부분에서도 은행권의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 및 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 및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기회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