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아쉽지만 내년 성장 여력 높다”
“호텔신라, 3분기 아쉽지만 내년 성장 여력 높다”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30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아쉽게 평가했지만, 내년 성장 여력은 업종 내에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호텔신라가 지난 27일 공시한 3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 매출액 1조11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

주 연구원은 “3분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점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면세점에서 보따리상 중심의 영업 구조를 소매 고객 중심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체화재고 처분 관련 일회성 원가 상승 이슈가 발생하며 일시적인 손익 악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한중 여객 수요 회복 요인을 고려해 볼 때 2024년 성장 여력은 유통 업종 내에서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페이백율, 인천공항 매출 등의 지표도 계속 개선되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공식화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시 내년을 대비하며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