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부진...영업이익 77억원
호텔신라 3분기 부진...영업이익 77억원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3.10.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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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호텔신라

호텔신라가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1%나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1조118억원으로 26%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33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컨센서스 68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 어닝쇼크로 평가했다. 

고전을 한 사업부는 면세점(TR)사업부문이다. 3분기 매출은 845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 줄어들어 영업손실이 163억원 발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흑자를 내고있으나, 시내 면세점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호텔신라측은 지난 8월 개방된 중국단체관광이 아직 본격화하지않은 것으로 보고, 실적개선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은 1667억원으로 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영업이익 악화 요인과 관련, "고객 변화를 앞두고 MD 개편을 위한 체화재고 소진 및 환율 영향에 기인한 원가율 악화 300억원, 인건비성 상여충당금 100억원, 인천 신규 오픈과 관련한 기타 고정비 증가 100억원 등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이후 단체관광객의 본격 입국이 기대되며 인바운드 고객 유입과 관련된 병목현상이 제거 중이다. 또한 내년중 2019년 수준의 중국 관광객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은 매출 전망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재고 정책에 따른 원가율 상승 요인과 일부 고정비의 구조적인 증가 영향으로 면세업황 회복에도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