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0.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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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78주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로, 대한민국 회장품 역사 개척의 기업가정신 기려
- 한국의 차 문화를 복원, 계승 및 발전 공로. 나눔과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 기리려 
서성환 선대회장
서성환 선대회장

한국경영학회(회장 김재구, 명지대 교수)는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을 2023년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회사 임직원과 학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7일 서울 롯데호텔 ‘가넷 스위트’에서 헌액식을 열었다.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은 기업의 창업과 경영을 통해 기업보국과 기업가정신 발현을 통해 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한 기업가와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영학자가 선정 헌액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예와 권위를 갖는 전당이다. LG그룹 구인회 회장, 포스코 박태준 회장,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등 대한민국 대표 기업가를 헌액 했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개성상인의 정신을 계승한 대표 기업가다.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하였고, 해방과 광복 후 1947년 서울 회현동에서 사업을 시작, 이듬해 ‘메로디크림’을 출시하며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길을 개척했다. 6.25 전쟁 피난 중에도 신뢰를 갖고 있던 직원과 거래처가 함께 하여 1951년 최초로 순식물성 포마드 ‘ABC포마드’를 발매, 큰 성공을 거두는 등 개성상인의 정신을 대표한 기업가다.

대한민국 소비재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선도적인 마케팅 철학과 기법 그리고 전략을 개발 실천했다. 방문판매, 방판사원 동반성장 모델,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화장품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등 상품력과 함께 브랜드력을 균형있게 개발 성장시켜 화장품 산업 및 소비재 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역할모델로 자리했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한국 차(茶) 문화를 계승∙발전시킨 대표 다인(茶人)이다. 불모지 땅을 개간하여 차를 재배, <오설록>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계승 발전하고, 지역을 관광명소화 하는 등 단지 마시는 차의 범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문화 성숙과 지역 발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역할을 적극 실천해왔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기업윤리의 실천 그리고 1963년 ‘성환장학금’을 시작으로 태평양장학문화재단, 태평양학원, 태평양복지재단 등을 잇달아 설립하여 인재양성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고, 심장병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 아프리카 난민 등 인류애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고 또 매우 적극적으로 펼친 나눔과 실천의 기업가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가운데) 

한국경영학회 김재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은 ‘가꾸고 다듬은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 장원(粧源)이라는 아호(雅號)대로 한국의 화장품 산업을 세운 선구자이자 업계 일인자로 평가받는다. 타인과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회사와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경영자였으며, 식물을 사랑하고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만남을 꿈꾸고 실천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이와 같이 서선대회장께서는 기업경영과 사회인으로 모두 본질에 충실하고 이를 토대로 끊임없은 혁신적 실천의 기업가정신을 한 평생 발현 하신 분이다. 우리 기업과 경영학계 모두에 깊은 영감과 통찰 그리고 큰 울림을 주신 우리 시대의 기업가다”라고 그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