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조원 시현... "3분기 누적 최대 비이자이익 거둬"
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조원 시현... "3분기 누적 최대 비이자이익 거둬"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3.10.2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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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600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023년 3분기 9,57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1,201억원) 증가한 수치로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자체분석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이며, 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9,57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각종 매크로 및 보유자산 이슈로 탑라인 성장 다소 정체 됐지만 해당 요인이 기저효과로 작용하고 경상 이익체력 개선이 더해지면서 2024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6%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조아해 연구원은 "하나금융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570억원 (-14.7% YoY, +4.2% QoQ)으로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 경상 이익 체력이 일회성 비용 1,246억원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8.7%로 시중은행 중 높은 배당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 3분기 누적 최대 비이자이익 시현, 핵심이익 성장세로 견고한 이익창출력 입증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 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 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며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 ‧ 퇴직연금 ‧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 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3,825억원)을 합한 8조 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이다. 또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은 금융시장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외적인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험징후업종에 대한 수시 감리를 통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사적인 비용관리를 통한 우수한 비용 효율성 지속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1%p 개선된 37.8%로,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3조 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 9,831억원이다. 

■ 하나은행, 3분기 순익 9,274억원 성과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7,66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5,226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402.5%(5,756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 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5,452억원) 증가한 6조 6,409억원이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이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34.5%이며 연체율은 0.29%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 6,509억원을 포함한 601조 1,566억원이다.
 
■ 비은행 관계사 희비 엇갈려 

3분기 말 기준 하나캐피탈은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56억원, 하나생명은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다만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