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노바백스 정산금 유입으로 하반기 호실적" -DB금융투자
"SK바사, 노바백스 정산금 유입으로 하반기 호실적" -DB금융투자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0.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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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6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8% 증가한 2,3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609억원(OPM 27%)을 실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국내외 독감백신 사업 재개와 기존 노바백스와의 코로나백신 C(D)MO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금 유입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백스 CMO 매출은 약 1,270억원으로, 스카이플루(독감백신),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등의 백신이 5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분기에 국내외 독감백신 공급 및 스카이조스터 등의 국내 백신 판매 및 유통, 그리고 스카이코비원 관련 DP(완제의약품) 매출 등으로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노바백스와의 협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 맞춰 노바백스와 올해 유행하는 코로나 변이주 XBB 1.5를 타겟한 백신 뉴백소비드에 대한 국내 독점, 태국/베트남 비독점을 5년간 확보했다"고 짚었다. 

뉴백소비드는 이미 미국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 정부 또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10월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11월 도입해 연내 최대 150만명 예방 접종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안동공장에서의 프리필드실린지 DP 생산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노바백스와의 협력을 고려해 6.45%의 지분(650만주)을 약 1,1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스카이코비원과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관련 일시적 매출로 흑자를 유지하겠으나 내년에는 사노피와의 폐렴구균 백신(PCV21) 임상 3상 및 공장 투자로 인하여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