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3Q 이자이익 양호... 건전성 부담은 지속" -한국투자
"JB금융지주, 3Q 이자이익 양호... 건전성 부담은 지속" -한국투자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0.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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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5일 JB금융지주가 대출 성장으로 3분기 이자이익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건전성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J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67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 백두산 한투증권 연구원은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추정치를 5% 상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은행합산 NIM은 2.84%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전분기 발생한 조달 리프라이징 관련 부정적 효과가 소멸된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금리가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NIM은 3.31%로 전분기 대비 9bp 개선됐다. PPCBank 손상채권 미수이자 반영과 캐피탈의 위험 조정 수익성 중심 가격 및 성장 정책에 기반했다. 

그룹 합산 대출은 47.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은행 기업 및 기타가계 대출과 캐피탈 비자동차금융 여신 위주로 확대됐다"고 짚었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98%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 동기 대비 45bp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상승한 연체율 여파 등으로 경상 대손율이 0.8%대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추가 충당금 176억원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관련 실적 부담이 지속될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보수적 여신심사에 따른 2023년 빈티지 연체율의 전년 동 지표 대비 개선, 이에 신규연체발생률은 0.27%로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bp 상승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체율 및 경상 충당금전입액이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 유지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2.5%로 이번 분기에도 16bp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발표한 300억원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내년도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