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실적...시장기대치 부합” -하나
“KB금융, 3분기실적...시장기대치 부합”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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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5일 KB금융이 3분기 실적이 자사(하나증권)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자산건정성이 안정적이고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관련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행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내년에도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K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1조3737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하나증권의 기존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지표도 분석했다. 대출성장률이 양호했고 그룹 순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축소됐지만 폭이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 그룹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크게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의 순익이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997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그룹 자산건전성은 타행들보다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그룹 NPL 비율이 전분기대비 4bp 상승에 그치는 등 뚜렷한 건전성 악화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해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인한 국내 금융사의 해외 대체투자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위험노출액이 대부분 선순위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됐고 이미 상반기 중 대체투자펀드 손실을 일부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어 “향후 은행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할 수 있는 견고한 자본력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보통주자본비율 13.7%를 기록하며 타행과 압도적 차이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7%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자본비율을 유지할 시 내년에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