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조3704억, 실적 방어 성공해 사상 최대 실적
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조3704억, 실적 방어 성공해 사상 최대 실적
  • 노이서
  • 승인 2023.10.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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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전경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24일 공개했다.ㅣ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기준 4조370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보험 계열사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24일 K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 4조3704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그룹의 견고한 이익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 비이자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이익창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4% 늘어났다. KB금융은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 감소하고,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을 받았지만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KB금융은 특히 그룹의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을 통해 순수수료이익은 올해 매분기 9천억 원대를 기록하며 더 견고해진 이익창출 역량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정확히 2조766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수수료이익은 901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3% 감소했다.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 및 은행 신탁상품 판매 회복 등 수혜를 봤지만 동시에 투자금융(IB) 수수료와 신탁 보수가 감소한 영향을 받기도 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과 여신 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8조84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3분기만 보면 3조879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3분기 2.09%로 직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76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로 상반기에 약 49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보수적 충당금이 적립된 수혜를 받았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은 향후 예상되는 경기충격 부담 완화 및 꾸준하고 안정적인 그룹 순이익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했다.

또 3분기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NPL)은 0.48%, NPL커버리지비율은 180.4%,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6%와 13.7%로 공개됐다. 총자산은 716조4천억 원, 관리자산(AUM) 포함 총자산은 1206조2천억 원이다.

한편 KB금융은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한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 상황에 대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