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수요 호조… 우려 과도하게 반영된 주가” -하나
“대한항공, 국제선 수요 호조… 우려 과도하게 반영된 주가”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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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3일 대한항공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선 수요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주가는 영업 실적 대비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5185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고 밝혔다.

장거리와 단거리 노선 모두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화물 운임 감소 영향으로 이런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수송량이 2019년 3분기 수준의 80% 이상을 회복했고 탑승률도 8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은 운임이 8.5% 하락해 매출액이 약 7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

4분기에도 국제선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단거리 노선이 4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화물도 성수기 돌입으로 수요 증가와 운임 상승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류비 상승은 부담 요소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9월 들어 반등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유류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강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하락세인 주가를 두고 “영업실적 대비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라며 “추후 대외환경 변화를 감안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