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향후 주요 신작 흥행과 재무구조 개선이 중요” -신한투자
“넷마블, 향후 주요 신작 흥행과 재무구조 개선이 중요” -신한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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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0일 넷마블이 3분기 신작 흥행으로 적자 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흑자전환과 성장을 위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흥행과 재무구조 개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을 영업수익 6560억원, 영업손익 –138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7월 ‘신의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흥행시키며 전분기 대비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출시되며 온기반영되지 않았고, 신작 3개를 출시하며 마케팅비가 증가해 흑자전환 기대를 다음 분기로 넘길 것으로 봤다.

강 선임연구원은 “넷마블의 흑자전환 및 외형‧이익 성장을 위해선 신작과 중국 출시 작품의 성과가 중요한데,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킹아서’ 등 신작 3개와 ‘석기시대:각성’, ‘제2의나라’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북미 캐주얼 게임 매출의 안정성은 이미 증명되었고, 아시아에서의 RPG 장르 성과로 흥행률을 높인다면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도 강조했다. 자산유동화로 대규모 부채를 상환하면 이자 비용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봤다. 또 “넷마블은 스핀X 인수로 인한 차입금 증가로 분기 300억 이상의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만 해결되어도 순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다만 신중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도전적인 장르들도 포함되어 있어 그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