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발전 6사, 국가 열지도 발전 온배수 관리시스템 구축 나서
[2023 국감] 발전 6사, 국가 열지도 발전 온배수 관리시스템 구축 나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10.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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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김정호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발전 6사 합동으로 국가 열지도 마련을 위한 발전 온배수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발전 6사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이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지구 온도 저감을 위한 온배수와 같은 폐열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화력발전 온배수는 연간 600억톤이 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발전 6사는 발전 온배수를 육상 양식장 등 수산 부문에서 주로 이용하며, 최근에는 시설원예·난방 등 농업 부문에 시범단지 조성·추진 계획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체 온배수의 단 0.9%인 5억 6000만톤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발전 6사와 함께 온배수 열지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발전사들은 김 의원실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온배수열지도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지난 7월부터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부터 발전 6사 전 사업장을 온배수 열지도로 구축하고 자료를 최신화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산업부 예산 편성을 통해 국가 열지도 시스템을 확장 구축·운영하려고 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예산 삭감 기조로 인해 기획재정부의 신규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내년도 사업부터는 난관에 봉착했다.

김정호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발전 온배수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얼마 전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전부개정안’도 발의한 만큼 국가 열지도 구축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및 효율 정책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