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한전) 사장이 “뼈를 깎는 경영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되찾고 국제 무대에서 존경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전력산업은 에너지 수급 불안과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당면한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국민과 약속한 자구책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고강도 재무개선과 강력한 내부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전의 기본 책무인 안정적 전력 공급과 미래 전력망의 적기 건설에 집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 확보와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제2 원전 수출 및 친환경 에너지의 질서 있는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하고 전기요금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