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가 품은 소중한 메시지"... 김시현 작가 개인전, 24일부터
"보자기가 품은 소중한 메시지"... 김시현 작가 개인전, 24일부터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10.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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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작가 전시 포스터

'보자기'라는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소재를 활용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가 '오래된 새로움(An old novelty)'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작품들은 감싸는 물건에 따라 부피와 모양이 다채롭게 변하고 물건이 없을 땐 2차원 평면으로 돌아가는 보자기의 시각적 형태에 착안했다. 물건을 감싼 형태가 아이를 품은 엄마의 모성애를 은유하기도 한다. 

작품들의 일관된 제목 '소중하고 귀중한 메시지(The Precious Message)'는 감상자 각자가 보자기 안에 담긴 소중한 가치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나아가 작가는 다양한 가능성과 가치를 편견 없이 품고자 하는 '포용성'을 지향한다. 

김시현 작가 출품작 사진ㅣ김시현 작가 제공

김시현 작가는 인천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을 포함해 4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초대됐다. 그의 작품은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으며, 이어령 박사의 저서,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세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 하남시 '갤러리 베누스'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를 주최한 갤러리 베누스 관계자는 "김시현 작가가 작품 속 보자기를 통해 행복과 건강을 기원해 주는 따뜻함과, 그 속에 가득 담아 놓았을 사랑의 마음까지 느끼는 좋은 기회를 가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