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현재 실적보다는 중장기 신사업 성과에 주목해야” -SK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현재 실적보다는 중장기 신사업 성과에 주목해야” -SK증권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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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일회성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적자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 및 신사업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할인율 상승 및 보수적 CDMO(위탁개발생산) 가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실적을 별도 매출액 1987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8.2%, 101.6% 상승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노바백스 계약 종료와 제품 매출 증가를 꼽았다. 8월 노바백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돼 잔여 대금을 수령하며 일회성 매출 약 1488억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영업적자를 전망했다. 매출액 2887억원, 영업손실 549억원을 추정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이 내년과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독감‧에볼라 백신 계약을 맺었지만 관련 매출은 중장기 관점에서 유의미한 실적 반영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실적 방향성의 가늠좌가 될 투자 및 신사업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주가 반등의 중요한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형 글로컬라이제이션 계약, 백신 CDMO 계약 확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성과 등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