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중동 분쟁 확산 우려에 환율 오름세...코스닥 또 내려 810선 마감
[주식] 중동 분쟁 확산 우려에 환율 오름세...코스닥 또 내려 810선 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0.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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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998억원, 기관이 67억원 사고 외국인이 2082억원 팔았으며 거래대금은 8조3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중동전쟁'으로 불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심화되며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유가 관련해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은 민간 지구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중동 국제전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일시 휴전 조약이 언급됐지만 하마스 측이 동의할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에서 그칠 경우 외에도 두 가지 시나리오를 더 보고 있다. 확전으로 번질 경우 시리아와 레바논, 이란 등까지 연관될 수 있다는 가정으로 확전이 될 경우 유가가 초급등하고 GDP가 최대 1%포인트까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불안정한 중동 상황에 국내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 관련주들은 일제히 크게 내렸다. 이날 대한항공(-1.84%)과 진에어(-3.89%), 제주항공(-2.80%) 등은 모두 하락마감했으며 반도체주들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반이 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1.03%), LG에너지솔루션(-2.07%), SK하이닉스(-0.48%), LG화학(-2.84%) 등 반도체와 2차전지 대장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9%)와 포스코홀딩스(-0.98%), 현대차(-0.16%), 삼성SDI(-2.28%) 등이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가스유틸리티(4.17%)와 해운사(1.58%), 석유가스(0.91%), 손해보험(0.51%) 등이 소폭 강세였던 반면 기계(-2.88%), 우주항공(-2.30%), 생명과학(-2.24%) 등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로 마감하며 800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닥은 거래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기관이 597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1404억원 매도했으며 거래대금은 6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42%)과 엘앤에프(-1.92%), JYP엔터테인먼트(-1.94%), 알테오젠(-0.98%), 펄어비스(-0.32%)는 내린 반면 에코프로(0.24%)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8%),HLB(1.14%)는 상승마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353.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