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환율 급등 속 외인매도세...코스피·코스닥 하락마감
[주식] 환율 급등 속 외인매도세...코스피·코스닥 하락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0.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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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급등한 1350원대로 마감하며 긴축 정책 및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은 중동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마찰이 심화되며 사상자가 급증하고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험통화로 간주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석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했다.

미국의 예상보다 견고한 물가상승 압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발언과 열어두는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각각 갈려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2일 나스닥이 하락마감한 데 이어 코스피도 전거래일 대비 23.67포인트(-0.95%) 내린 2465.15에 한 주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큰 변동 없이 이어간 후 약세로 끝났으며,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4233억원 사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2억원, 28544억원 팔았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1.33%), 우주항공국방(1.16%), 석유와가스(0.36%) 등이 상승마감한 반면 조선(-2.56%), 항공사(-2.07%), 화학(-1.31%) 등이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40%)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1.93%), 삼성바이오로직스(-0.96%), 포스코홀딩스(-1.16%), 현대차(-0.48%), LG화학(-0.19%) 등은 모두 내렸다.

코스닥 역시 12.71포인트(-1.52%) 내린 822.78로 마감하며 다시 한 번 800선 밑으로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주를 이뤘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이 2733억원, 기관이 1013억원 팔고 개인이 3811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63%)와 포스코DX(0.88%), HLB(0.66%)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3.15%)과 에코프로(-4.58%)는 각각 24만6000원과 83만3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엘앤에프(2.89%), JYP엔터테인먼트(-0.70%), 알테오젠(-2.69%), 펄어비스(-0.11%) 역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