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에도 매출 급등 추세 이어간다” -유안타
“현대건설, 3분기에도 매출 급등 추세 이어간다” -유안타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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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3일 현대건설이 3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도 호조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안정화되면 다시 투자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을 연결 매출액 7조800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치를 약 5% 상회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4%,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연중 뚜렷한 매출 급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2022년 주택 분양 확대, 대형 해외 플랜트 현장 기성 확대,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그룹사 공사 실적 반영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현장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자회사 실적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약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환차익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수주도 호조세에 국내 개발 사업 실적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누계 신규 수주 실적이 목표치의 약 88% 수준으로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목표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국내 주택 매출 둔화 우려는 상존하나 매입 공매 부지를 활용한 국내 개발 사업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두고 “중동 수주 기대감 소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가율 악화 우려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뚜렷한 해외 수주 성과 및 기대감과 이익 개선 흐름은 유효한 만큼 해당 사태의 안정화는 재차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