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부동산 PF '꺾기' 없다"
[2023 국감]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부동산 PF '꺾기' 없다"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10.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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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ㅣ 국정감사 생중계 캡처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의혹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봐도 꺾기의 사례는 없다. 이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고 넘친다”고 해명했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꺾기 관행에 대한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꺾기란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예금 등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의 PF 대출 꺾기 민원 투서가 총 21건이나 들어왔다”며 “하이투자증권이 차주에게 대출 조건으로 자사 부실 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약정해 20억원 상당의 부실 채권을 팔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대표는 “과거 은행 등에서 꺾기와 관련된 관행이 있었던 걸로 안다. 그러나 이건 2010년 이전의 일이고 현재 1금융권에서도 그런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증권사가 부실채권 매수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도 실무자들끼리 오고 갔던 이메일을 확인했다”며 “그 메일을 보면 저희가 (채권을) 강제로 떠넘겼다던가, 꺾기를 했다든가 하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내부 감사 사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이 발행한 15조원의 기업어음 및 전단채 거래를 김진영 부동산 부문 사장 아들 회사에 밀어줬다는 감사 지적사항이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대표는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영 사장의 아들은 흥국증권 기업어음 브로커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