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캐주얼 게임 성과로 4분기 '흑자 전환' 노린다
넷마블, 캐주얼 게임 성과로 4분기 '흑자 전환' 노린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3.10.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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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오늘(6일) 글로벌 정식출시_이미지
넷마블 모바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정식 출시 이미지ㅣ넷마블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가벼운 게임을 선호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캐주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앞서 출시한 캐주얼 게임의 성과와 출시를 앞둔 기대작들로 3분기 적자 폭 축소는 물론 4분기 흑자 전환까지 노리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달 자사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1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간 국내 게임 매출 상위권은 대부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차지였으나 이같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과로 업계 분위기가 움직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에 앞서 ‘신의탑: 새로운세계’를 출시해 성과를 냈다. 이는 네이버웹툰 '신의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3분기에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1500만달러를 돌파했다.  

넷마블은 오는 13일 ‘일곱개의 대죄’ IP 기반 모바일게임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곱개의 대죄’는 넷마블이 리소스를 제공한 ‘칠인전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이다. 2019년 출시 이후 한국과 일본, 미국 등지에서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넷마블의 ‘제2의나라’도 연내 중국 출시가 예고된 상황이다.

4분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넷마블의 기대작 출시가 예정됐다.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은 지난달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라문의 검’의 세계관을 활용한 MMORPG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인기 웹소설 및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의 수집형 액션 RPG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스톤에이지(중국)’, 7월 ‘신의탑: 새로운세계’, 9월 ‘세븐나이츠키우기’의 성과로 3분기 영업적자 폭을 상당히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4분기에는 판호를 발급받은 신작 게임 '일곱개의 대죄', '제2의 나라', '스톤에이지:각성'이 중국텐센트를 통해 퍼블리싱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3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6670억원, 영업적자는 11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기존 추정치(-116억원) 및 시장컨센서스(-138억원)를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 중 출시한 ‘스톤에이지’, ‘신의탑: 새로운세계’, ‘세븐나이츠키우기’의 성과로 영업이익 적자 폭을 상당히 줄이고 있으며, 이들 게임의 성과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4분기 중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넷마블 4분기 영업이익으로 91억원을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