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2차전지 소재 성장에 초점 맞춰야” -유안타증권
“POSCO홀딩스, 2차전지 소재 성장에 초점 맞춰야” -유안타증권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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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1일 POSCO홀딩스가 3분기 철강 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업은 추후 개선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도 진단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POSCO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121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보다 16% 감소했다.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3% 감소한 6500억원으로 추정했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스프레드도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판매량은 일부 압연공장 대수리가 진행되고 시황도 부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했지만 제품 판매단가 하락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은 업황 저점을 논할 수는 있겠지만 추후 개선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산 리스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철강업체 감산 기대감이 있지만, 연말 비수기에 몰아서 진행되면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다만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두고는 단기 가격 변동보다는 중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POSCO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사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튬 부문 수익성에 우려가 대두됐다”라면서도 “리튬 관련 투자 및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점차 확대되는 생산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이후 증가한 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와 비상장 자회사 등을 통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라고 덧붙였다.